5월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 vs 레버쿠젠 독일 DFB 포칼컵 결승
독일 DFB 포칼컵 결승
- 40%(홈 기준) 누적 승률 50%(원정 기준)
- 2.00(홈 기준) 평균 득점 2.50(원정 기준)
- 1.40 기대 득점 2.20
- 1.37 예상 실점 1.10
현재 양 팀의 맞대결 기록은 카이저슬라우테른 5승 0무 0패, 레버쿠젠 4승 0무 0패입니다.
하부리그의 돌풍 vs 무패 더블, 전술 대결의 승자는?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3-24시즌 DFB 포칼 결승전으로 2부 리그의 FC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분데스리가의 챔피언 바이엘 04 레버쿠젠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18개 팀 중 13위를 기록 중인 2부 리그 하위권 팀이지만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 비교에서는 레버쿠젠이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나, 단단한 운영으로 포칼컵 결승전까지 올라온 카이저슬라우테른 역시 단판 토너먼트에서의 강점을 보이며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바이엘 레버쿠젠의 전 유럽을 놀라게 한 무패 신화가 361일 만에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탈란타에게 무너지며 이번 시즌 무패 트레블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2부 리그의 돌풍이 계속될 수 있을지, 아니면 레버쿠젠이 승리하며 리그와 포칼컵 우승으로 더블을 기록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카이저슬라우테른 vs 레버쿠젠 배팅 인사이트
카이저슬라우테른
푼켈 감독이 이끄는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졸린스키, 라그나르 아체, 헨드릭 죽, 니에후에스의 부상으로 인해 이들의 출전이 어려워졌습니다. 지난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레버쿠젠과 아탈란타는 모두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카이저슬라우테른 역시 이 전술을 즐겨 사용합니다. 이들은 윙백을 적극 활용한 사이드 플레이로 빌드업을 이끌어가며 다양한 크로스 시도를 통해 중앙으로 볼을 전달하고 이를 헤더나 슈팅으로 연결하는 공격 패턴을 보입니다. 공격 시에는 비대칭 풀백을 활용해 4백으로 전환하고 중앙 수비수가 전진하여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며 사이드로의 볼 배급을 지원하는데요. 반면 수비 시에는 진영을 정비하고 하프스페이스를 내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레버쿠젠은 지난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볼 주위에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대형을 유지하는 포지셔닝 플레이로 인해 직접적인 볼 탈취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푼켈 감독은 과거 프랑크푸르트, 쾰른을 지도하며 분데스리가 경험이 풍부하기에 이를 지속적으로 공략하며 상대의 약점을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 전 푼켈 감독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선수단에 강한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비록 부상 이슈가 있지만 카이저슬라우테른은 레버쿠젠의 약점을 파고들며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레버쿠젠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부상이나 징계 없이 완전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할 예정입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전술적 패배를 경험한 알론소 감독은 지난 경기와 달리 보니페이스와 쉬크를 전방에 배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더불어 중앙의 선수들이 상대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대인 마크하는 동안 공격에 가담한 윙백들이 수비에 복귀하는 전술을 주로 구사하는데요. 아무리 제공권이 좋은 선수라도 2명 이상의 수비가 붙으면 기량 발휘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카이저슬라우테른의 공격 역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버쿠젠의 공격은 볼 점유를 통해 상대 진영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고 혼란스러운 수비 사이의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내려앉은 수비를 상대할 때는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특히 상대의 5백 수비에는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도 레버쿠젠의 공격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득점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알론소 감독은 무패 트레블 좌절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을 자랑스러워하고 감사함을 전했으며 포칼 결승전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비록 공격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완벽한 조직력과 기세로 우승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양 팀 예상 스코어
카이저슬라우테른0-2레버쿠젠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상대를 공략하는 능력이 뛰어나 압박 강도가 높은 쾰른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는 좋은 폼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반에 골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경우가 잦았던 점은 주목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시즌 후반 경기당 1.29골을 실점 중인데 클러치 상황에 버텨내는 힘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 레버쿠젠은 아탈란타전에서 호프만과 흐라데키를 제외하고 프림퐁을 공격적으로 기용하는 등 상대를 얕봤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주력 선수들로 강력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록 상대 전방압박에 짧은 패스가 통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아탈란타와 카이저슬라우테른의 압박 강도를 동일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레버쿠젠이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 속에서 정교한 빌드업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주전 선수들을 배제하는 안일한 실수만 없다면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압도할 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반면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전반적으로 버티는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레버쿠젠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OPTA의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카이저슬라우테른의 승리 확률은 6%, 레버쿠젠의 승리 확률은 83%, 무승부 확률은 11%로, 레버쿠젠의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28년만의 포칼컵 우승을 노리는 카이저슬라우테른,
레버쿠젠 유로파리그 준우승 아쉬움 딛고, 더블 달성할 수 잇을까?
독일 2부 리그의 카이저슬라우테른은 28년 만에 포칼 우승을 노립니다. 95-96시즌 우승 후 오랫동안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그들은 02-03시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시즌 중 부임한 푼켈 감독 체제에서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며 분데스리가 2부 13위로 잔류를 확정 지었으나 시즌 후 팀을 떠날 푼켈 감독이 팀에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반면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 준우승으로 무패 트레블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더블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데요. 자국 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지지 않고 리그와 포칼 정상에 선다는 것 자체가 전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기록이기에 레버쿠젠의 동기부여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92-93시즌 이후 30년간 포칼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레버쿠젠은 그동안 세 차례나 포칼 결승 무대에 올라 샬케, 베르더 브레멘, 바이에른 뮌헨에 연이어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지금, 그들에게 이번 결승은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경기는 명백한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