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스포츠인 '축구'가 점점 재미없어지는 이유
여러분들에게는 세계최고의
스포츠가 무엇인가요?
저는 다양한 스포츠를 20년간 시청한 사람으로서
세계최고의 스포츠는 '축구' 란 것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왜? 전세계 사람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가장 알려진 스포츠이기 때문이죠
물론 상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미국의 최고 스포츠인 슈퍼볼,NBA,MLB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축구가 가장 인기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월드컵' 이라는 최고의 이벤트가 있기에
평소에 축구 팬이 아니였던 사람들조차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팬으로 유입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축구가 점점
재미 없어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 미화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확실히 축구 팬들은 느끼는 것 같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전성기는 제 기준에는
2006 독일 월드컵 ~ 2022 카타르 월드컵
이 시기가 최고의 전성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당시에 축구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지금과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겁니다
그럼 왜 이런 현상이 펼쳐지고 있을까요?
전술의 발전, VAR 등 과학기술 도입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저는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선수들의 전성기가 너무 빨리오기 시작한다' 라는
이유를 뽑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무슨 문제가 될까요?
스포츠가 재밌는 이유는 알게모르게
선수들의 전성기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 재밌게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서사가 완벽하게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워야할 확률이 높겠죠
만약 메시가 2014년 최전성기 시절에
압도적인 폼으로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시켰다면
사람들은 큰 감동을 느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반대로 2022년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다들 생각하였기에 최전성기에 느끼지 못했던
큰 감동을 제공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2006 월드컵이 역대급으로 꼽히는 이유도
레전드 선수들의 마지막 불꽃
(호나우두,지단,피구,칸나바로)
+ 최고 전성기를 누리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
(호나우지뉴,앙리,부폰,반니스텔루이)
+새로운 초신성들의 출연
(메시,호날두,카카,루니,로벤,리베리)
이런 모든 서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이죠
팬들은 단순히 전술과 선수들의 기술 발전으로
희열을 느끼는 것이 아닌 인간적인 스토리에서
감정 이입이 더 잘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현재와 달라지고 있는 점은
선수들의 최전성기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선수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구간은 5~6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5~6년 정도만 축구 역사에 남을 활약을 해도
역사에서 높게 평가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그리고 선수가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던 시기는?
대부분 27~33세 정도였습니다
20대 중반에 주전으로서 조금씩 활약하고
5~6년동안 최고의 폼을 보여준 후
33~36세에 주전자리를 점점 넘겨주고
마지막 불꽃을 클라스로 보여주면서
은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즉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시기는
최대 10년 정도가 유효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200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선수들의 활약시기와 은퇴시기를 보면
대부분 비슷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상식을 깬 선수가?..
대표적으로 호날두,메시 라고 생각합니다
호날두 1985년생
메시 1987년생
호날두는 07-08 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하였고 (23세)
메시는 08-09 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하였습니다 (22세)
호날두가 09-10시즌 레알로 이적하고
17-18시즌을 끝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두 선수는 전무후무한 라이벌리를 10년동안이나
유지하며 전세계 축구를 호령하였습니다
두 선수가 10년동안 발롱도르를
5번씩 나눠가진 것을 보면 알 수 있겠죠
물론 두 선수는 최전성기가 너무나 높았기에
다소 기량이 하락하였어도 상위권으로 클라스를
유지한 채 지금까지 활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신체적인 부분만큼 중요한 것이
결국 '멘탈'이라고 생각하는데
당시에 두 선수다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라이벌 의식이 엄청났었기에 동기부여의
부재에 대한 멘탈 이슈도 전혀 없었죠
그런데 두 선수가 전세계를 이른 나이에
호령한 이후부터 선수들이 최전성기 구간을
맞이하는 시기가 점점 더 빨라지기에
짧아지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왜? 시작이 빠르니 끝도 빨라질 수 밖에 없고
그만큼 아쉬움이 빠르게 찾아오는 것이죠
왜? 사실 운동선수로서 최고 전성기를
10년 유지한다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기 때문이죠
즉 전성기를 빨리 맞이한다는 것은 행운이지만
그만큼 최전성기에서 폼이 떨어지는 시기도
절대 간과할 수 없다는 문제겠죠
실제로 메시가 신체적으로 최전성기였던 시기는
08-09~14-15 시즌이였고
호날두도 07-08~13-14 시즌이
신체적으로는 최전성기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너무 클라스가 뛰어나서 몰랐지만
신체적인 능력의 전성기는 분명 존재하였었죠
그렇다면 메시, 호날두 다음 세대인
90~93 라인을 보겠습니다
90년생:토니크로스,데헤아,카일 워커
91년생:아자르,데브라이너,그리즈만,캉테
92년생:네이마르,살라,손흥민,괴체,쿠티뉴
93년생:포그바,헤리케인,바란
그 다음 세대를 이끌 선수들
음바페:98년생
홀란드:00년생
비니시우스:00년생
벨링엄:03년생
이렇게 포진되고 있습니다
메시,호날두 다음 세대와 지금 세대를 봐도
주전으로 활약했던 시기가 엄청 빨랐고
인생의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던 시기 이후
7~8년이 지난 시점부터 기량이 하락하였습니다
지금 90년생 초반 라인 중 최고의 활약을
보내고 있는 살라는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늦게 전성기를 시작하였죠
17-18시즌 리버풀 이적 후 전성기를 맞이했기에
현재 전성기 기준를 맞이한 기준으로 7~8년째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수 있는 것이며
데브라이너 역시 15~16시즌부터 최전성기를
맞이하다가 22~23 시즌을 이후로 점점 기량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단연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네이마르조차
13-14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여
맹활약하다가 19~20 시즌을 마지막으로
기량이 점점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멘탈의 이슈도 있었겠죠)
그렇기에 예전보다 선수들의 전성기가 빠르게
찾아온 것 뿐이지만 팬들은 나이로 체감하기에
다소 짧게 느껴지기도 하고
선수들 또한 전성기를 유지하고 싶다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도 빨리 사라지는 것도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너무 빠른 성공을 맛본 상황에서
큰 동기부여가 없거나 우승을 경험한 이상
(Ex.호날두,메시처럼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고싶은
상황에서 라이벌과 경쟁하고 있지 않는 한)
자연스럽게 의욕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또 유망주 선수들 또한 너무 빠르게
기회를 쟁취해서 그런지... 다소
간절함이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자신이 원하는 팀에 유니폼을
입기위해 유망주부터 거의 10년 가까이
기다려야했지만 이제는 너무 당연시 되기에?..
팀을 위해 헌신하면서 뛰는 선수들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죠..
그렇기에 라이벌리에서 나오는 긴장감도
사라진 것도 사실이고 단순히 기분 나빠서
싸우는 것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지만
경기에서는 지기 싫어서 나오는 자긍심에서
나오는 신경전도 보기 힘들어진 것이 현실이죠
그리고 이제는 선수로서만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셀럽으로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기에
어린 나이에 슈퍼스타가 될수록 간절함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스포츠도 낭만있는 커리어보다
잔고에 남아있는 돈을 더 신경쓰는 분위기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사실 선수들도 사람이기에
당황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분명 자신은 아직 20대 후반~30대 초반이여서
주전으로 맹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전과 다르게 기량이 하락하고 부상이 잦아지는
자신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이젠 끝날 때가 된건가..' 하고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겠죠
차라리 30대 중반에 에이징 커브가 찾아오면
마지막 불꽃이란 것을 깨닫고 열심히할테지만
몸에서 주는 은퇴신호가 너무 빠르게 느껴진다는
좌절감에 의욕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예전의 선수들을 생각하고 지금 예외적으로
몸관리를 잘하고 활약하는 선수들을 비교하며
'아직 젊은데 더 열심히 뛰어야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성립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손흥민 선수도 지금 이렇게 활약하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손흥민 선수는 15-16 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하여 최전성기를 맞이했던 시기가
18-19 (챔스 결승) ~ 21-22 (EPL 득점왕)
라고 생각합니다
즉 토트넘 이적 후 선수로서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7~8년을 이미 보낸 셈이죠
그렇기에 당연히 신체적인 폼이 뛰어났던
예전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힘들 것입니다
살라 선수가 정말 예외인 것이지
동 나이대에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지금도 정말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죠
이제 90년대생 선수들은 충분히 은퇴를
앞둔 시기란 것을 생각하고 이해하며
응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30대 중후반이 은퇴시기였다면
이제는 30대 초중반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죠
물론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 밖에 없지만요..
지금 축구의 재미적인 요소에서
가장 느껴지지 않는 것이 '간절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최전성기 기간은 같더라도
받아들이는 감정이 선수도 다르게 느끼고
팬들도 다르게 느껴져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또 선수의 최전성기를 계속 보고 싶은 것은
팬들의 자연스러운 기대치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선수들도 결국 20대의 청춘인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을 받는 프로로서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지만
20대의 청춘을 즐기고싶은 마음도 생길 수 있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말 기대했던 선수가 쉽게 무너지는
모습이 잦아지는 경우와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너무 빨리 없어진 모습을 보면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200% 최선을 다한 패자는 격려할 수 있을지라도
50%도 사용할 의지도 보이지 않는 게으른 자를
끝까지 응원하고 싶을 자는 없는 것이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승부의 세계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