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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논란인 안칼라예프 '케이지' 전략에 대한 생각

억까충 2 29

UFC 313 페레이라 vs 안칼라예프의 경기가 

끝나고 많은 의견들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경기 결과에 대한 논쟁도 존재하고


또 안칼라예프의 4~5라운드 케이지 전략에대해

페레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표현했고


아덴산야는 판정에 다소 놀라는 장면을 연출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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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란에 대해 MMA 팬으로서 정리하자면


(저는 알렉스 페레이라의 광팬도 아니고

안칼라예프의 안티도 절대 아닙니다)



1.일단 안칼라예프가 승리한 것은 맞다


2.단, 케이지 컨트롤에 대한 기준이 정확하지 않으면

앞으로 논란은 계속 생길 것이다


이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일단 안칼라예프가 이긴건 맞습니다


만약 페레이라가 이겼다면 

데이나 화이트가 가만히 있을까요?..


분명 판정이 잘못되었다고 

2차전 바로 추진하겠다고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기 이후에 아직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안칼라예프의 승리를 인정하는 것이죠


정타도 많이 맞췄고 경기를 주도했던 것은 

확실히 안칼라예프였습니다


페레이라가 보여준 것은 카프킥과

테이크 다운 방어?.. 가 주요했다고 할 수 있죠


만약 카프킥과 테이크 다운 방어를 성공한 것으로

승리를 준다면.. 앞으로 모든 파이터들은 리스크를 걸고 

주먹으로 타격전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며


킥을 차면서 도망가는 양상이 많이 펼쳐질 것입니다


페레이라가 카프킥이 무기인 것은 맞지만


헤드킥,미들킥이 아닌 카프킥을 유효타로 생각하여

승리를 주는 것은 더 말이 안될 수 있으며


테이크 다운을 시도한 것이 아닌 방어에 성공한 것을

적극성으로 보기는 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안칼라예프가

케이지 컨트롤을 한 의도 같습니다


일단 1~3 라운드 전체적으로 타격에서도

안칼라예프가 앞서나가고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경기가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서브미션 빼고는

답이 없는 상황이아닌 4,5 라운드 중에 

1라운드만 가져가도 승리에 유리한 상황이였죠


그런데 갑자기 타격으로 잘 싸우다가?..

4라운드부터 하단으로 테이크 다운 하는 척

훼이크만 준 후 케이지로 밀고 들어가서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즉 만약 안칼라예프가 만약 1라운드 부터

적극적인 케이지 컨트롤을 시도하고

또 케이지에서 상대방을 제압하겠다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1~3라운드를 유리하게 가져간 상황에서

그런 전력을 사용했다는 것은 교착상태가 

감점을 주는 부분은 아닌 것을 영리하게 활용하여 

어느 정도 4~5라운드 무승부를 생각한 

완벽하게 계산된 행동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5라운드에 페레이라의 러쉬로 인한

KO를 두려워한 것일 수도 있죠


물론.. 똑똑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스포츠 맨십에는 어긋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를 지키기위해 

남은 경기시간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다면

기대하는 팬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다른 스포츠를 예로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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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에서도 클린치 상황을 자주 만들면

심판이 바로 중단을 선언합니다


왜?


경기가 교착되면서 복싱이라는 스포츠에 대한

본질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죠


축구에서도?


만약 60~70분에 1골차로 이기고 있는 모든 팀들이

백패스를 하면서 시간끌기에만 집중한다면?..


축구를 보는 이유가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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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반전을 2:0으로 마치고 후반전에 모든 선수들이

공을 돌리며 시간을 끌고 소극적으로 경기한다면?..


역대 최고의 명경기는 펼쳐질 수 없었을 것이며


앞으로 사람들은 전반전만 보고 

경기를 안보기 시작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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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도 상대팀 에이스나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를 만루가 아닌 이상

고의 볼넷으로 계속 출루시킨다면?..


물론 아직 반칙이라고 규정된 것도 아니고

페널티를 받는 것도 없지만 스포츠맨십에는

어긋나는 행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케이지를 활용하는 전략을 사용했던 것이

안칼라예프만은 아니였습니다


케인 벨라스케즈, 하빕, 우스만 등

케이지를 잘 활용하는 선수들은 이미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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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은 비난받지 않았습니다 


왜?


이들은 케이지를 활용해서 상대방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만든 이후에 적극적인 공격용으로 활용한 것이지만


안칼라예프는 겨드랑이를 파고 신체의 중심인 

자신의 머리를 계속 페레이라 머리를 압박하며

모든 체중을 상대방에게 실는 것에만 활용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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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기댄 상황에서 온 몸에 힘을 뺀 사람이

자신에게 기대는 것만으로도 엄청 벅차고

힘이 빠질텐데.. 안칼라예프는 케이지를 활용하여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데만 집중한 것입니다


즉 상대방이 무언가 할 수 없도록 만든 것도 맞지만

본인이 제대로 된 공격할 수 있는 상황자체를

어느정도 포기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죠


주짓수가 왜 일반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할까요?


주짓수를 배운 사람들은 재밌을 수 있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교착상태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주짓수 자체가 상대방이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고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유리한 포지션을

만들어야하기에 서로에게는 치열한 수싸움일 수 있어도


보는 입장에서는 바둑 판에서 아무 수도 두지않고

그저 바라만 보는 것과 다름없어 보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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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짜 마음먹고 흰띠가 블랙벨트를 상대로

클로즈가드로 다리를 잠그고 양손으로 겨드랑이 판 뒤

깍지를 낀채로 안풀어주고 버틴다면?..


사실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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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UFC 에서도 테이크 다운을 허용한 선수가

불리한 상황을 만들지않기위해 다리를 잠그고

겨드랑이를 파서 안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경기는 훨씬 더 지루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또 아까 얘기한 케이지 컨트롤을 잘하는 선수들은

상대방과의 타격도 두려워하지않고 싸웠습니다


케인벨라스케즈, 우스만은 자신을 KO시킨 

상대와도 적극적으로 타격을 시도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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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다게스탄 출신 파이터 하빕,마카체프 또한

안칼라예프보다 훨씬 더 그래플링이 뛰어남에도

상대방과의 타격전을 주저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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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일 공감가는 의견이였던 것이 안칼라예프가 

페레이라를 압도적으로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스타성이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는 것입니다


하빕과 마카체프가 맥그리거와 올리베이라를

SUB 승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린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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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두 선수보다 KO 머신인 페레이라를

타격으로 압도하면서 승리한다?..


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타격 슈퍼스타를

끝까지 밀어붙여 결국 KO를 시켰다?..


경기가 끝나고 논란 자체가 일어날 일도 없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그만큼 페레이라의 한방이 무섭고

사실 스포츠맨십을 제외하고 생각했을 때

만약 내가 안칼라예프이고 코치진이였다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전술이지만..

(패널티에 대한 부분이 규정되지 않았기에)


그 어떤 스포츠보다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도발에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이고 MMA팬들이

원하는 것은 점수 따위는 무시하는 진짜 파이터들의

승부를 보고 싶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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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지더라도 재미만큼은 보장하는 

챈들러의 경기에 팬들이 열광하는 것 처럼 말이죠


물론 이번 상황을 보고 누군가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하고 인정받으려면 

머리를 숙이고 절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맞지만


UFC를 보는 MMA팬들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케이지 컨트롤에 대한 부분이 애매해지지않도록

규정을 제대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특히 로브롤,써밍에 의한 

굉장히 애매모호한 상황이 많이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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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케이지 컨트롤은 반칙은 아니지만

규정에 대한 부분을 정의내려주지 않는다면

(써밍에 대한 부분도 개선되지 않고 있기에..)


자신이 불리하다고 생각하거나

유리한 상황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본능적으로

똑같은 전략을 수행하는 선수가 나올 것이고

(코치진에서 지시할 수도 있는 것이죠)


MMA팬들이 실망하는 상황은 계속 펼쳐질 것이며


만약 같은 전략임에도 소극적인 경기운영을

문제삼아 상대방에게 승리를 준다면?..


또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욕을 먹어야할 것입니다


지금 이 상황이 가장 아쉬운 것은 페레이라일 것이고


페레이라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이긴 것이다' 라고 얘기하지 않고

'케이지 컨트롤을 하게되면 경기를 제대로 할 수없다'

라고 얘기했던 것도 승패를 떠나서 경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케이지 레슬링을 위한 경기가 아닌

MMA를 준비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케이지 컨트롤을 떠나서도 안칼라예프가

이긴 경기는 맞고, 그만큼 안칼라예프가 예상을 깨고 

타격으로 우위를 점했던 상황이기에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안칼라예프가 페레이라를 KO시켰다면

레슬링 강국으로 평가되던 다게스탄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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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나간 경기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룰은 언제든지 새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이고

빠른 시일내에 두 선수의 2차전이 펼쳐져

5라운드까지 멋진 승부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2 Comments
히힛 03.11 23:07  
잘봤습니다!
힘내자 17시간전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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