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은 MMA에서 'GOAT' 인가 아닌가?
그 어떤 스포츠를 막론하고도
따라다니는 논쟁이 있습니다
'Who is the GOAT?'
바로 누가 그 스포츠의 'GOAT' 냐는 의견이죠
GOAT : Greatest Of All Time
= 역사상 최고의 선수
축구와 농구는 어느 정도 순위가
정해진 것 같지만 MMA에서는
한 선수로 인해 늘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라이트급의 무패 챔피언 '하빕' 이죠
그렇다면 하빕이 MMA에서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적당한 것인지 분석해보겠습니다
※하빕 커리어
29전 29승 무패
UFC 커리어 13전 13승
라이트급 3차 방어
1.일단 MMA에서 'GOAT'로 평가받는 인물은?
축구에서는 GOAT 하면 메시,펠레,마라도나가
항상 언급되고
농구에서는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MMA 에서는?
약물 논란, 사생활 논란을 제외하고
(너무 복잡해질 수 있기에..)
존존스,GSP,앤더슨 실바
대부분 최상위로 언급되는 것 같고
그 뒤로 하빕,알도,드미트리우스 존슨,효도르가
대부분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다른 GOAT들에 비해
하빕이 저평가되는 이유는?
바로 타이틀전 방어 기록과
토니 퍼거슨과의 경기가 성사되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오점으로 평가받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MMA의 GOAT는
존존스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행보는 다소 아쉽긴 하지만..
타이틀 전 승리, 경기력 등
모든 것이 완벽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뒤를 잇는 것이
앤더슨 실바보다는 GSP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성기 기준으로는
앤더슨 실바가 더 압도적이지만
마지막에 챔피언으로서 남은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즉 MMA에서 GOAT가 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는 4가지일 것입니다
1.UFC에서 타이틀 전을 몇번 승리하였냐
2.얼마나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는가
3.당대 최고의 라이벌을 제압하였는가
4.더블 챔피언을 달성하였는가
이렇게 4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역시 1~2번이고
사실 4번은 + 요소이지
절대적인 요소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세후도,맥그리거 처럼 더블 챔피언을 하고
경기를 가지지않는 사례들이 존재했기에..
자 그렇다면 하빕이 애매하게 평가받는 부분이?..
저는 단순히 2번으로서는 MMA에서
최고의 GOAT로 평가받아야된다고 생각하지만
1,3,4번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1번의 경우 하빕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왜? 자신이 압도적으로 이겼던 상대인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자신의 부상기간 동안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기도 하였고
(2014.04 맞대결에서 승리
2014.07 무릎 연골 파열 수술
2015.03 하파엘 도스 안요스 챔피언 등극)
부상 복귀 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챔피언전을 요구하였지만 맥그리거로 인해
UFC 205에서 챔피언전을 뺏기기까지 하였죠
(2016.11 맥그리거 챔피언 등극)
그 후 2018.04이 되어서야 정식으로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즉 어찌보면 2014년에 부상만 아니였어도
2015년에 챔피언이 될 수도 있었고
2018.04에 챔피언이 되기 전 3년이란 기간동안
하빕을 이길 상대는 라이트급에서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상 복귀 후 UFC 205에서
알바레즈와 경기를 했어도 2016.11에 등극했으니
최소 타이틀전을 2~3경기는 더 했을 것이고
라이트급에서 6~7차 방어도 할 수 있었겠죠
(챔피언 등극한 경기도 추가될 것이기에)
즉 2015년에 하빕이 챔피언을 달성하였다면
라이트급에서 훨씬 더 많은 챔피언 방어전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인 것이죠
하지만 하빕은 부상과 슈퍼스타의 탄생으로 인해
타이밍이 안맞았던 것이죠
특히 GSP와 존존스가 챔피언이 될 당시에는
UFC에 선수의 폭이 넓은 편은 아니였어서
타이틀 전을 받기 조금 더 수월하였지만
하빕은 부상 이슈, 또 맥그리거라는
슈퍼스타의 탄생으로 인해 타이틀 전이
늦어졌던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펠레가 축구 초창기에 쌓은 업적이
지금도 위대하게 평가받는 것처럼
시대와 타이밍이 맞으면 우승커리어나
챔피언이 되는 기회를 조금 더 빨리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냉정한 스포츠의 현실이기 때문이죠
특히 1대1로 승부를 결정 짓는
투기종목의 경우 더 심할 수 있겠죠
(메이웨더로 인해 챔피언이 되지
못했던 수많은 선수들을 본다면?..
만약 카넬로도 메이웨더와 전성기가
겹쳤다면 슈퍼스타가 될 수 없었겠죠)
절대로 그들의 업적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타이밍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3번의 영역입니다
(3.당대 최고의 라이벌을 제압하였는가)
GOAT가 되기 위해서는
당대 최고의 라이벌을 이견없이
제압을 해야 잡음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존존스를 GOAT로 만들어준 선수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싫어하는 코미어일 것입니다
코미어가 GOAT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당대 최고의 라이벌인 존존스와
미오치치에게 패배하였기 때문이죠
만약 두 선수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코미어가 GOAT가 될 수 있었겠죠
그만큼 당대 최고의 라이벌과의 경기가
평가에 엄청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커리어 자체가 완벽한 챔피언과
희대의 2인자로 나뉠 수 있기 때문이죠
지금 헤비급 GOAT를 논할 때
케인벨라스케즈가 거론되는 이유도
당대 최고의 라이벌이였던 주니어도스 산토스를
압도적으로 제압하였기 때문이죠
GSP 에게는 당대 최고의 라이벌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라이벌이 되기 전에 이미 완벽한 경기력으로
제압하였기에.. 그런 잡음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죠
그런데 하빕의 발목을 잡는 것이
바로 '토니 퍼거슨' 과의 경기일 것입니다
오죽하면 정말 서로 싸울 의지가 있다면
체중 맞추지말고 싸워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두 선수의 경기는 MMA팬들에게
꿈만 같은 경기였죠
그것도 그럴 것이 두 선수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었고 정말 두 선수 외에는
상대할 선수가 없다는 평가가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이 경기는 5차전 끝에..
성사되지 않았죠
물론 말년의 기세로 봤을 때는
하빕이 퍼거슨을 이겼을 것 같지만..
만약 퍼거슨이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
가장 전성기였던 2017.03 UFC 209에서
두 선수의 경기를 앞두고 하빕이 감량 도중
이상이 생겨 경기가 성사되지 않은 부분에서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또 UFC 216에서 퍼거슨이 케빈 리와
잠정타이틀 전을 했는 과정에서도 하빕과의
경기가 성사되지 않았던 것이 아쉬울 뿐이죠..
물론 진짜 이유는 당사자인 하빕 밖에 모르지만
당대 최고의 라이벌이였던 토니 퍼거슨과의
경기가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GOAT 평가를 하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우승후보끼리 맞붙지 않은 경기에서
획득한 금메달은 찜찜하기 때문이죠..
2.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빕이
GOAT로 언급되는 이유는?..
이렇게 1,3,4번이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하빕이 계속 거론되는 이유는?..
바로 UFC 옥타곤 안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얼마나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는가)
또 하빕의 체인 레슬링으로 인해
MMA판에 새로운 전술이 탄생한 것이죠
그렇기에 저는 하빕의 평가가 축구로 따지면
메시,펠레,마라도나 급은 아니지만
'크루이프' 와 비슷한 평가를 받는 것이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GOAT들에 비해 압도적인
커리어를 가지지 못했을지라도
(Ex. 축구 월드컵 우승)
스포츠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이고
새로운 전술을 구축한 선수이기 때문이죠
특히 단순히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아닌
정말 '압도한다..' 라는 표현외에는
설명할 수 없었던 것이 하빕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빕의 경기를 라이브로 보면서
정말 놀랬던 장면이 2가지 있는데
바로 타이틀 방어전이였던
포이리에와 게이치와의 경기였죠
저도 주짓수를 조금 오래 수련한 편이지만
그라운드에서 움직임은 정말...
역대 그 어떤 선수보다도 압도적이라는
표현외에는 말할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축구에서도 짧은 전성기지만
꾸준히 베스트 11에 언급되는 선수들의 특징을 보면?
(농구에서는 샤킬 오닐)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죠
-마라도나-
-호나우지뉴-
-카카-
특히 하빕은 큰 위기도 보여주지않고
챔피언 전에서 모든 상대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탭을 받아냈었죠
하빕의 등장으로 인해 레슬링을 활용하는
방법자체가 달라졌고 다게스탄 레슬링이
MMA를 장악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도
하빕이 해법을 찾아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풋살 선수들이 프로축구를 잘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단순히 레슬링을 잘하는 것을 넘어서
MMA에 최적화되게 적용시켰던 사람이
바로 '하빕' 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루이프가 선수와 감독으로서 보여줬던
철학과 전술이 자국 네덜란드와 바르셀로나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쳐 현대축구의 뿌리에
자리잡혀있는 것처럼 하빕이 보여준 영향력은
단순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넘어서
MMA의 판도를 바꿨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단 아쉬운 것이 너무 빨리 은퇴를 했다는 점일 겁니다..
그런데 하빕이 당시 도전자들이 무서워서
은퇴했다는 것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시 최상위 랭커였던 맥그리거,포이리에,게이치를
압도적으로 전부 제압한 상황이였고
하빕이 은퇴한 이후 5년이 지난 시점 랭킹을 보면
챔프:마카체프
1.사루키안
2.찰스 올리베이라
3.저스틴 게이치
4.맥스 할로웨이
5.포이리에
6.댄 후커
7.마이클 챈들러
8.감롯
9.다리우쉬
10.모이카노
랭킹에 없지만 토푸리아
이렇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과연 하빕을 이길 선수가 존재했을까요?..
물론 마카체프가 가장 큰 대항마가 될 수 있겠지만
저는 마카체프가 챔피언 전에서 했던 경기력을 보면
하빕이 더 압도적으로 제압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하빕은 위기나 불안감 없이
상대방을 제압하였기 때문이죠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2년을 더 뛰었다고 하더라도
당시 랭커들을 기준으로 상대는 찰스 올리베이라,
마이클 챈들러, 댄 후커 정도가 남았을 것인데..
마카체프에게 양보하지 않았다면
라이트급 6차 방어까지는 어렵지않게
해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스포츠는 결과론적으로 얘기해야할 것입니다
호나우지뉴가 전성기가 더 길었더라면..
카카의 전성기가 더 길었더라면..
네이마르가 PSG에 가지 않았더라면..
하는 전제는 통하지않고 그에 걸맞는 평가를
역사에 받는 것이 적당하겠죠
그렇기에 저는
메시,펠레,마라도나 라인이
존존스,GSP,앤더슨 실바 이고
크루이프,호날두,지단 라인에
하빕이 속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서론에 말씀드렸던 MMA에서
GOAT로 평가받기위한 요소인
1.UFC에서 타이틀 전을 몇번 승리하였냐
2.얼마나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는가
3.당대 최고의 라이벌을 제압하였는가
4.더블 챔피언을 달성하였는가
을 통해 MMA에서 전체적인 GOAT는
존존스,GSP,앤더슨 실바이지만
단순히 2번을 기준으로만 측정한다?..
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빕을 뽑을 것 같습니다
또 추가로 다게스탄의 레슬링이 너무 강해서
재미없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MMA의 전술에 영향력까지 추가된다면
하빕이 더 높게 평가받지 않을까 생각하며
부족한 분석을 마치겠습니다